창립배경
인간은 138억 년에 걸친 우주의 진화, 46억 년에 걸친 지구의 형성과 38억 년 동안 이어진 생명의 진화를 통해 나온 존재로 지구의 자연(생물과 무생물)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습니다. 약 11,700년 전 마지막 빙하기 이후 안정화된 지구의 기후 덕분에 문명이 시작됐지만, 이 시대의 기후위기는 문명의 기반을 스스로 파괴하고 지구 역사상 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생물 종 멸종을 초래하고 있으며, 우리는 이제 그 위기를 일상에서 체감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탄소중립의 전환이 논의되고 있습니다만, 인간 중심의 시각을 넘어 지구와의 관계를 살피는 복합적 접근이 요청됩니다. 우리는 지구공동체로 나아가는 대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제주는 약 180만 년에 걸친 화산 활동들이 쌓여 형성된 한라산과 용암의 섬입니다. 독보적인 자연·지질·문화적 가치를 지녀 UNESCO의 “세계자연유산·생물권보전지역·세계지질공원” 인증을 받은 유일한 지역입니다. 인간과 자연의 공존의 상징인 해녀 문화도 UNESCO의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제주는 기온 상승, 해수면 상승, 담수 고갈과 강수량 변화가 가장 먼저 드러나는 기후 위기의 최전선에 놓여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에서 제주는 이 시대 ‘문제해결의 거점공간’이라 하겠습니다.
2026년 창립되는 제주국제생태포럼은 기후위기와 생물다양성 소실 등 복합적 위기 속 자연과의 공존을 기반으로 한 통합적 시스템 변화를 추구하는 국제 생태 플랫폼을 구축하고자 합니다.
